소극장 인시어터.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 25 지인시어터.
전철 4호선 혜화 2번 출구에서 마로니에 광장을 가로질러 감.
2023. 4. 19. 다녀옴.
관객 참여형 연극. 연극은 대개 관객참여형인데 죽여주는 이야기는 특히 많은 관객을 참여시킨다. 내향적인 사람은 당황할 수도.
난 관객으로 갔다가 사장님 역할을 맡게 됨. 내가 하고 싶어서 하게 되는 게 아님. 연극 배우가 나에게 다가와서 "얘는 연식이 되어 보이는군?" 이라 하자 다른 배우가 "얘라니, 사장님이야"라고 응답. 그러더니 " 사장님에게 인사를 하면 용돈을 준다"고. 인사를 하기에 나는 지갑에서 지폐 하나를 꺼내 줬는데 그게 5천원짜리였다. 배우가 "아니 사장님인데 겨우 5천원?" 이라고 하자, 다른 배우가 "사장님도 돈은 아까운 거야" 라고 응답. 그 돈은 연극 끝나고 관객들에게 인사하며 다시 돌려줌.
연극에서 초밥을 먹는 장면이 있는데 배우들끼리만 먹다가 관객들에게도 "먹을 사람?" 해서 관객 몇 사람에게 초밥도 먹여 줌.
아 그 때 나도 먹겠다고 했어야 했는데...
극 중에 배우가 관객 중 한 여자에게 다가가서 손을 잡더니 "뭐 해, 나와야지." 하고는 무대로 끌어들여 배우와 관객이 함께 춤을 추기도 하고.
연극 시작전 경품 추첨도 재미있는 요소.
무료 식권에 당첨된 관객에게 표를 주면서 하는 말. 무료긴 한데 식당이 좀 멀어요. 목포. 하는 식.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기에 재미있게 봤다는 사람도 있고, 재미 없게 봤다는 사람도. 난 재미있게 봄.
등장인물은 3명. 등장인물의 이름도 독특하다.
안락사. 자살 상품을 파는 사람.
마돈나. 자살하기 위해 온 손님.
바보래용. 마돈나와 한 패. 손님인 척 하지만 마돈나와 함께 짜고 안락사를 죽이려 옴.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가서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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