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온천역 생겨서 서울에서 열차타고 수안보온천 갈 수 있게 되었다.
가는 길은 네이버 지도, 카카오 지도 겅색하면 많이 나온다.
내가 소개하는 길은 대중교통만으로 가는 방법. 그 중에서도 적은 비용으로 가는 방법.
기본적으로 판교까지 전철 타고, 거기서 중부내륙선 타고 수안보온천 역에서 내리면 됨.
이 방법 나쁘진 않다. 그러나, 시간 여유 많고 돈을 절약하려 한다면 다른 방법이 있다.
우선, 지하철로 부발 역까지 간다. 부발 역에서 전철에서 내린 다음, 역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하차 태그 하는 곳에 태그. 그 다음에 부발에서 출발하는 KTX 타고 가면 됨. 그러려면 표를 미리 사 놓아야겠지?
표를 미리 사 놓지 않았다면? 부발 역에서 완전히 빠져 나온 다음에 KTX 표 사면 된다.
나는 그걸 모르고 중간에서 하차 태그 한 다음에 나오려고 하니 게이트 있어서 당항. 역 직원에게 얘기하니 나오게 해 ᅟ줌.
키오스크 어렵다. 젊은 사람들은 잘 하더만. 이제 나도 나이가 든 건가? 불행 중 다행으로 역 직원이 친절히 설명해 줘서 부발에서 수안보온천 가는 표는 샀다. 그런데... 시간이 붕 뜬다. 이 남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생각해보니 역 출구 이정표에 도서관이 하나 보인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걸어서 갈 만한 거리. 물론 버스를 타도 되겠지만 내 여행은 되도록 경비를 절약하는 것. 시간은 많이 남아도니까.
이천시립효양도서관. 길눈 어두워서 물어물어 찾아감.
다양한 책 중에 내가 읽고 싶은 책 읽으며 시간을 활용.
다시 부발 역을 찾아 가서 열차 탐. 여기서도 시행착오의 기록.
너무 여유 부리다가 차 놓칠 뻔. 가서 좀 기다리더라도 여유있게 출발하기. 특히 초행길은.
부발역 도착해서 열차 타는 곳 찾아 갔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반대 뱡향에서 타는 거라 함. 반대 방향으로 건너가서 열차 기다리는데 역 직원이 거기는 문 안려요. 옆으로 가세요.
드디어, 열차 타고 내 자리 찾아가기. 내 자리 번호는 120번. 그런데 120번은 없는데? 자세히 보니 숫자 12 뒤에 영어 대분자 d 써 놓은 것. D를 숫자 0처럼 보이는 글꼴로 써놓아서 헷갈림. 내 잘못 아니라고 우기는 중.
드디어 내 자리 찾아 갔더니 이건 또 뭐냐. 다른 사람 앉아 있음. 그 사람이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실수라고 생각하고 당당하게 내 표 보여줌. 그런데, 거기 앉은 사람 말씀.
여긴2호차에요. 님 표는 3호차구요.
헉. 그럼 내가 잘 못 탄 거잖아? 불행중 다행으로 그 칸에서 내 칸으로 가는 길이 막혀 있지 않아서 다시 내리지는 않고 건너감. 전철처럼 칸이 연결되어 있었음.
익숙하면 한잠 잘 수도 있겠지만, 그러다 내가 내릴 역 지날까봐 정신 바짝 차리고 잠 안 자고 바깥도 보고, 책도 보면서 수안보온천 역에서 성공적으로 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