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1

SSaDa Hair sports style Hair

7.31. 싸다헤어.

전에 금요일만 한다고 해서 금요일 예약했는데, 이제는 다른 요일도 한다고 함.

우장산역 4번출구 2층.

남자 커트 8000원. 머리 감으면 2000원 추가됨. 나는 커트만 해서 8000원.

내가 이발을 자주 안 해서 그런 건지, 이쪽 이직률이 높아서 그런건지 모르지만 내가 갈 때 마다 다른 미용사를 만남.

이번에는 오랜만에 스포츠형으로.

몇 년 전엔는 삭발 한 적이 있다.

그 까닭은? 그냥. 머리카락이야 시간 지나면 자랄 테니 아무렴 어때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그런데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다.

삭발한 다음 출근한 날 날 보는 직원마다 난리다.

왜?

그냥

그냥? 그게 말이 돼? 무슨 이유가 있는데 숨기는 거 아냐?

그 때 한동안 삭발한 머리를 모자로 가리고 다녔다.

그리고는 시간이 흘러 머리는 자랐고, 나는 인사 이동으로 다른 곳으로 갔다가 또 다시 인사이동으로 원래 근무하던 곳으로 왔다. 발령장 받는 날 어느 직원이 하는 말.

전에 삭발하셨던 분이죠?

깜짝 놀랐었다. 몇 년 지난 일인데, 내 부서 뿐 아니라 다른 부서에서도 내 삭발 사건은 강렬하게 남아있었나 보다.

그래서 이번에는 삭발 대신 스포츠형으로.

나를 보는 사람들이 "이발 하셨네요" 라고는 해도 "왜 그리 짧게 하셨나요" 라고는 안 물어봄.

이발 하는 것 귀찮아서 앞으로 오래오래 이 스타일로 버텨야 겠다.

다음에 다시 이발하러 왔을 때는 또 다른 미용사가 나를 맞이하겠지.

2026년 7월의 마지막 날 이발한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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