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4

Respect for the Aged

전철 경로우대석에는 젊은 사람은 앉으면 안 되는 걸까?
가족이 전철을 타고 가는데, 일반석은 빈 자리 없고 경로우대석에 빈 자리 있기에 앉았다.
잘 가고 있는데 어느 젊으신 분이 오더니, 경로우대석에는 노약자만 앉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라고 한다.
우리 가족 중 한 사람이 일어 났다.
자기가 서있기 힘들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다.
빈자리에 앉지도 않고 같은 주장을 반복한다.
난 노약자는 아니지만 힘들어서 앉아 있고, 노인이 오면 비켜드릴 거라 했다.
그러나 그 젊은이는 노약자석은 노인이 있건 없건 관계 없이 노약자 아닌 사람은 앉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래도 난 꿋꿋하게 앉아서 버티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딴 데로 가는가 싶더니 다시 나에게로 와서 똑같은 논리를 펴는 거다.
하도 귀찮게 굴기에 힘들어서 여기 앉고 싶다면 자리 비켜드리겠다 했으나 그것도 아니란다.
노인이 있건 없건 그 자리는 젊은 사람이 앉으면 안 되는 거라 한다.
그럼 경로석 여기만 있는 거 아니고 다른 칸에도 있으니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 딴 데가서 얘기하라고 딴 칸으로 보내 버렸다.

경로우대석은 젊은이는 절대로 앉으면 안 되는 걸까?

언젠가 임신부석에 어느 남자가 앉아 있던 것을 (그 주변에 임신부는 없었다) 큰 잘못이나 한 것처럼 기사를 내보낸 적이 있어 오히려 그 기사가 너무 심한 것이라는 비난을 들었던 게 생각나 씁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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