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3

dvorak vs qwerty, 세벌식 그리고 두벌식

우리가 흔히 쓰는 qwerty 자판.
그 이전의 타자기 배열은 빨리칠 때 키가 자주 엉켜서 그걸 막기 위해 만들어진 거다.
Dvorak 자판.
영어에서 흔히 쓰이는 단어, 예를 들어 the 같은 단어가 쿼티 자판에서는 오타가 잦다.
Dvorak 자판은 영어 타자를 빠르고 편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배열이다.
그러나, 시장은 쿼티 자판이 선점했고, Dvorak 자판은 좋은 효율에도 불구하고 널리 쓰이지는 않고 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두벌식 자판.
한글 타자기 역사를 간단히 살펴 보자.
글자 모양을 중시하는 - 그러나 속도는 좀 느린 - 다섯벌식 타자기와 타자 속도를 중시하는 - 글자 모양은 덜 예쁜 - 세벌식 타자기가 타자기 시장을 양분하던 시절이 있었다.
정부에서는 이렇게 양분된 타자기를 통일하기 위한 연구 결과로 네벌식을 만들어 보급.
그러나, 네벌식 타자기 사용자의 평은? 세벌식과 다섯벌식의 단점만 모은 작품.

http://theme.archives.go.kr/viewer/common/archWebViewer.do?singleData=Y&archiveEventId=0049290284
(훈령 읽어보면 강제로 쓰게 한 거 같은데?)

컴퓨터에서는 어떤가? 네벌식보다 더 나중에 나타난 두벌식 자판이 표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렇다면, 컴퓨터에서는 두벌식이 세벌식보다 편할까? 문제는 그렇지 않다는 거다.

타이밍 딜레마
http://www.etnews.com/20170411000230
에서는 쿼티와 드보락을 타이밍 딜레마로 설명하고 있다. 그럼 세벌식이 두벌식보다 더 먼저 나왔고, 더 편하고 빠른데도 표준으로 되지 못하고 대중화되지 못한 까닭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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